안녕하세요, 저는 17살 여학생입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우울증과 불안장애로 인해 살이 급격히 쪄 지금은 다소 덩치가 큰 상태에요. 이로 인해 부모님께서도 스트레스를 받으시고, 다이어트를 권유하시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요. 저 역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아 여러 번 다이어트를 시도했지만 쉽지 않더라고요. 최근엔 닭가슴살이나 연어를 부탁드리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지만, 결과는 매번 실패로 돌아가곤 했어요. 어머니께서는 제게 '늘 말로만 하고 행동은 안 한다'며 실망감을 표하시는데, 저도 정신과 약을 복용 중이라 쉽지 않음을 이해해주셨으면 해요. 다른 친구의 어머니는 친구에게 예쁘다는 말을 자주 해주시는데, 그에 비해 제게는 늘 다이어트를 강조하셔서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친구들도 저를 예쁘고 귀엽다고 해주고, 덕분에 자존감도 올라갔어요. 외모만이 전부가 아니란 것을 깨닫게 되었는데도, 어머니께서는 그 점을 기뻐하기보다는 여전히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세요. 그냥 이대로의 저는 사랑받을 수 없는 걸까요? 제 삶은 왜 이렇게 건강하지 못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