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서울에 살고 있지만, 본가에는 엄마만 계신 상태예요. 어제 몰래 지방 흡입을 받아서 그런지 이상한 꿈을 꿨어요. 본가에서 혼자 자고 있는데, 엄마 아빠는 저녁 약속에 나간 상태였어요. 안방 쪽에서 도둑이 드는 소리가 너무 크게 들리는 거예요. 처음엔 방음이 잘 안 되나 했지만 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서 이상했어요. 잠시 잠들었다가 이번에는 진짜 현관문에서 누가 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걸 듣고 '진짜 도둑인가?' 싶어 엄마 아빠께 전화를 했어요. 해가 뜬 7시쯤이었어요. 그 후 정신 차리고 보니 주방 쪽 창문으로 모자를 쓴 도둑이 칼을 들고 웃으면서 우리 집 쪽으로 다가오는 거예요. 겁이 나서 다른 베란다로 뛰어내려갔지만 그날따라 아무도 없었어요. 다른 아파트 문이 열려 있길래 그 안으로 들어가서 윗층까지 올라가 초인종을 눌렀고, 경찰에 전화를 했는데 제가 있는 위치를 잘못 불러서 엉뚱한 오피스텔로 경찰을 부른 거예요. 그러다 '아 맞다, 나는 오피스텔에 살지!' 하면서 깨버렸어요. 이런 꿈이 우리 본가에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되네요.